이건산업의 해외 조림사업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28일 "솔로몬군도 조림지라는 투자사업이 수익을 내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지난해에는 월간 1회 정도에 불과하던 기관 투자 자들의 탐방이 최근에는 일주일에 3건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목재 자체 생산으로 인해 합판과 천연마루 사업부문의 원가경쟁력이 확보된 것과 목재의 제3국 수출에 따른 신규 캐쉬카우가 확 보된 점, 이 두가지가 기관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됐다. 기관은 지난 8일 이후 전날까지 이건산업 주식 22만2571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주가도 29% 급등했다.

이건산업은 솔로몬 조림지에 매년 1구역씩 벌목에 들어가 마지막 구역의 벌목이 종료되면 처음 구역의 벌목이 가능한 롤오버(Roll Over)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베트남으로 수출을 개시했다.

한편 이건산업은 이 조림지에서 연간 국내 활엽수 총 수입물량인 약 67만㎥의 약 30%에 해당하는 20만㎥의 원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