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제약주는 개인이 30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날대비 4.71% 급등하고 있다.

제약업종은 전날 7.68%의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날과는 다르게 돼지인플루엔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종목들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녹십자와, 유한양행, 오리엔트바이오, 삼성제약, 동성제약이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외제약, 한올제약, 유나이티드제약, 국제약품 등도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녹십자와 동물백신 개발 및 판매회사인 중앙백신, 타미플루 원료 생산 및 공급자인 유한양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인간용 백신 관련업체로는 녹십자, 독감치료제 관련종목으로는 유한양행을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녹십자는 독감백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WHO로부터 바이러스 균주를 받게 되면 배양생산이 가능하다"며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화학공업이 로슈의 '타미플루' 중간체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독감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