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관련주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이 9월 중 착공될 것이란 소식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1분 현재 대운하 관련주로 분류돼온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이화공영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 관련 수혜주로 꼽혀온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울트라건설 코리아에스이 문배철강 등도 5-1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을 이르면 오는 9월께 착공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사업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달 말 최종 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제도 정비, 주민보상,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9월 중 가능한 곳부터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착공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있으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면서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