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28일 오리온에 대해 자금 수급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지기창 연구원은 "오리온이 기존의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해외 제과 사업쪽으로 사업 축을 옮겨 보유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온미디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각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 회생 등이 오리온 보유 자산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용산 본사부지 용도변경으로 내년 초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 돼 1350억원의 현금, 올해나 내년쯤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부와 도곡동 부지 매각으로 최소 1500억원의 현금이 각각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스포츠토토는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연간 3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2012년 사업권이 종료됐을 때에는 현금유입액이 126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10년 오리온의 100% 자회사인 'Pan orion(중국제과 지주회사)'이 상장될 경우 회계상으로 최소 6000억원의 상장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형식에 따라 일부 구주매출이 포함될 경우 현금 유입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