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한솔제지에 대해 올해는 영업지배력 확대의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4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는 제지업계 선두기업으로 이엔페이퍼 인수와 업계 구조조정으로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시장지배력 및 가격결정력 상승으로 내수 판매단가가 안정될 것"이라며 "펄프 등 원료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제품과 원가 차이가 확대되고 있어 경기회복 국면 전환시 영업지배력 확대에 의한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환율 변동성 증가로 인한 영업외손실, 중국 펄프수입 증가로 인한 펄프가격 상승, 한솔건설 등 자회사 리스크는 주가 할인요인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지업계는 업황침체와 회복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꾸준히 진행되온 업계의 구조조정과 감산으로 재고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체들의 가격결정력 향상과 환율효과 등으로 내수 및 수출 판매가격이 안정적인 반면 펄프와 고지 등 원료가격은 당분간 하락 안정세가 예상돼 제지업황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