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8일 돼지독감(SI) 등의 영향으로 기간조정에서 가격조정으로 조정수위가 한층 높아질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4월중순께부터 조정은 이미 시작됐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양상이어서 별다른 조정충격은 없었다"며 "그런데 가격조정으로 조정수위가 한층 높아질 기미가 엿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파산위기에 몰린 크라이슬러의 처리 여부를 놓고 시끌시끌한 가운데 신뢰성 문제마저 대두되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다가오고 있고 국내는 IT업계의 어닝서프라이즈 쇼가 막을 내린 가운데 불안한 금융주 실적발표가 시작됐으며 특히 글로벌 전체로 돼지독감이란 치명적인 복병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막 창궐한 돼지독감의 진행 여부도 꼼꼼히 관찰해야 할 것인데 전세계 경기회복 기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라는 펀더멘털과 주가라는 선행지표간 적정 괴리에 대해 한번 깊이 고심해야할 시점인 듯 싶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