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와 수주확대 기대감 등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46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4.63%) 오른 23만7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8조원을 회복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업황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현대중공업이 다른 조선주와 키 맞추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조선부문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여러 사업 분야를 육성하고 있는 만큼 재평가 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도 2-3%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근 오름세를 탔던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전고점을 이미 돌파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그간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2년반에서 3년치의 건조물량을 확보한 안정적인 사업전망으로 인해 조선주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