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멕시코의 돼지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에 닭고기주와 수산주, 방역·백신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분 현재 닭고기 업체인 하림이 전 거래일보다 14.96% 오른 2305원에 거래되고 있고, 마니커(14.53%), 동우(14.89%)도 상한가다.

육류의 대체재로 꼽히는 수산 관련주들도 급등세다. 신라수산(14.98%), 동원수산(14.94%), 사조대림(14.89%), 한성기업(14.97%), 삼호F&G(14.65%), 동원F&B(13.22%) 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백신주인 중앙백신(14.91%), 대한뉴팜(14.87%), 이-글 벳(14.77%), 파루(14.89) 등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5일 멕시코 및 미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인플루엔자 유사 질병(ILI)이 새로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에 따라 멕시코와 미국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