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5월 코스피 지수의 예상범위로 1250~1400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미국 상업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OECD 경기선행지수도 하락해 경기침체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융기관이 거둔 이익의 질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카드 부문 부실은 가계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봤다.

또 외국인의 매수세가 수급에 긍정적이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매매의 회전율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외국인도 장기투자보다 베어마켓 랠리를 활용한 적극적인 수익추구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랠리에서 소외됐던 업종인 통신, 의약, 음식료, 보험 등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권했다.

종목 중에서는 KT&G, 글로비스, LG데이콤, 메가스터디, 한진중공업, 성우하이텍, 한세실업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