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대만, 일본 등 추가적인 해외 매출기여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5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크게 올렸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주가의 가파른 급등에도 불가하고 현주가 대비 23%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아이온'의 성공적인 중국 출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만, 일본, 북미 시장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아이온 매출은 로열티수입 520억원을 포함해 약 211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2' 서비스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일본에서도 아이온의 한국 및 중국시장의 성공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7월에는 아이온의 일본 공개시범(오픈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도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전문게임 사이트인 MMORPG.com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게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매년 아이온급 대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면서 "차기작인 '블레이드엔소울'은 올해 4분기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201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2011년에는 '길드워'의 차기작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