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교육업종에 대해 정부의 학원야간교습 금지 정책이 상장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학원의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을 금지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대입 내신반영 비율 축소, 외고 입시제도 개혁 등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학원야간교습 금지와 관련해 상장업체들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상제이엘에스의 수업시간은 오후 2시 반부터 10시까지고, 청담러닝의 경우 청담어학원은 오후 4시부터 10시, 초등부 에이프릴의 경우 오후 8시 반이면 모든 수업을 마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업체들은 활용영어 위주 교육으로 내신이나 입시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 입시제도 변화에 의한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입 내신반영 비율 축소나 외고 입시제도 개혁 조치들은 내신과 수능 위주의 '보편적'인 입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영업에는 부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2010년 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58%로 증가했지만 정기모집에서는 오히려 수능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