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5.36포인트(0.62%) 하락한 2,448.60, 선전성분지수는 45.64포인트(0.49%) 내린 9,315.2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0.5% 가량 오름세로 출발한 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호·악재들이 잇따라 나온 점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당분간 기업공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물량부담 우려가 줄었으며 은행감독위원회는 대출확대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공개해 긴축우려도 완화했다.

차이나텔레콤과 중국원양, 서부광업, 만과A, 공상은행 등은 1~4% 가량 하락했으나 우량예(2.01%), 무강(0.58%)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519개 상장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1.56% 감소했고 토지가격이 6년만에 처음 하락했다는 소식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실물경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추가 상승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단식으로 단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