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이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7000원(3.18%) 상승한 2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 21일부터 4일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방한한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들이 대규모 발주 계획을 밝히는 등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페트로브라스 임원진이 방문했던 STX조선의 경우 최근 5일 만에 28% 급등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조선주는 발주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등장에서 소외됐지만 신규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순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기관 매수세까지 가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후판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6개월 목표가는 신영증권(34만원) 미래에셋증권(33만원) 등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30만원 이상을 제시해 놓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