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간 10%P 감소…국내투자는 늘려

집중적인 중국 투자로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던 '인사이트펀드'가 드디어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한국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공개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올해 1분기(1~3월) 자산운용결과를 요약한 자산운용보고서에서 지난 3월31일 현재 국가별 투자 비중에서 중국(홍콩)이 69.39%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 76.49%에서 10.10%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인사이트펀드는 중국 투자비중을 작년 9월 말 67.52%에서 12월 말 76.49%로 8.97%포인트 높인 바 있다.

중국 투자비중 축소와 달리 한국내 투자비중은 지난 석달 동안 8.68%에서 13.54%로 높아지면서 두자릿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2.47%→3.34%), LG전자(0.27%→1.93%)의 비중이 확대됐다.

브라질 역시 6.19%에서 8.51%로 높아졌다.

전분기에 비중을 크게 낮췄던 일본도 3.32%에서 3.62%로 소폭 올린 반면 러시아는 2.25%에서 1.93%로 비중 축소를 지속했다.

산업별 투자비중을 보면 금융이 2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IT 17.66%, 소비재(비생필품) 15.83% 순이었다.

펀드의 주식비중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90.54%에서 92.43%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1년 수익률은 올해 3월 말 -34.44%를 기록했으며, 투자자들의 보수 및 수수료를 감안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A'는 -36.09%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비중을 크게 줄였다기보다는 IT를 포함한 한국의 경기관련주와 브라질의 내수 경기관련주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가별 비중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