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지난 1분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8400원(4.12%) 오른 2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메가스터디는 전일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1억원과 2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다.

오프라인 학원 부문이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온라인 강의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향후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으로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온라인 강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등부 입시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높여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메가스터디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7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유동비율도 246%로 높아 중등부에 이은 차기 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며서 "현재 모색중인 강남 학원가의 오프라인 학원과 해외업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메가스터디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1200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를 넘어서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