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주가를 예단하기 보다 시장 흐름에 편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8000선에서 저항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1350을 돌파 했다"며 "IT 중심의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긍정적인 것은 이격 축소 과정이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을 통해 이뤄졌고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하면서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최근의 시장 흐름만 놓고 본다면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쏠림 현상의 반복이다. 관성에 의해 상승과 하락 국면 모두 생각 이상으로 많이 빠지고 예상보다 많이 오른다. 그는 "현재의 국내 증시 역시 마찬가지인데, 성급함은 오판을 부르기 마련"이라며 "따라서 추가 상승 혹은 조정에 대한 예단을 하기 보다는 시장 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거래대금 급증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 되는 증권과 금융주 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은 보험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