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호재로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70.49포인트(0.89%) 상승한 7957.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2.21로 6.09포인트(0.37%) 올랐고, S&P500 지수는 851.92로 8.37포인트(0.9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애플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은 이날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2억1000만달러, 주당 1.33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에 애플 주가는 3.2% 상승했다.

이베이는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억57100만달러, 주당 28센트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카이프폰과 페이팔 영업호조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9센트로 전망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2.45% 치솟았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순익은 30% 감소한 29억8000만달러, 주당 33센트로 부진했지만 전망치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아마존닷컴은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억7700만달러, 주당 41센트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주도 상승했다.
지방은행인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내셔널씨티 인수에 힘입어 순익이 증가하면서 7.54%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8%, JP모간체이스가 4.1%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미국의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 감소한 457만채를 기록했다. 2월 기존주택판매가 깜짝 증가해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일었지만 3월에는 전망치를 밑돌면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7000명 증가한 64만명이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9만3000명 증가한 614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7센트(1.6%) 오른 49.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