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톡톡 튀는 이색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화제다. 풍수지리 강의에 와인시음회를 갖는가 하면 여성 투자자들을 겨냥, 봄맞이 메이크업 강의를 여는 경우도 있다.

신영증권은 24일과 28일 부산 해운대지점과 서울 대치지점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신윤주 해운대 지점장과 이정환 대치지점장이 최근 증권시장 동향에 대한 설명을 한 뒤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에서 파견된 강사가 나와 봄철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알려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월 한 달 동안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북지역에서 재테크와 풍수지리를 결합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증시전망에 대한 설명에 이어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이 '백발백중 풍수 재테크'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동양종금증권 서울 테크노강변지점도 비슷한 시기에 강변역 CGV 세미나실에서 올해 증시 및 투자전망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뒤 투자자들을 상대로 무료로 최신 영화를 상영했다. 현대증권 역시 와인시음회와 수지침강좌 및 건강세미나 등을 가미한 투자설명회를 잇달아 열어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