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글로벌 경기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당초 시장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2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52.8% 각각 감소한 수준 정도로 추정했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6조3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6조6607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감소, 경영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 자체가 크게 줄은데다 환율 수혜를 마케팅에 쏟아 부어 시장점유율과 손익을 맞바꿨기 때문의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