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도 대규모 유상증자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5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60% 내린 1만6100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대주주들이 전날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유동성 확충방안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 출발했고 이날 오후 관련 공시가 나오자 하락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으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돼 통상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같은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기업 자체가 탄탄하고 증자대금을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