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중국 '아이온' 유료사용자 100만명 돌파-KB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LM에 따르면 16일 상용화 이후 3일만에 중국 아이온 유료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중국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상용화 한달만에 유료사용자 150만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아이온은 초반 이벤트 효과 이상의 흥행 가속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중국 아이온은 93대의 서버가 가동중이며, 서버수를 감안할 때 동시접속자수는 6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내 WOW 서비스 초반 동접자수 50만명을 넘어서는 트래픽 수치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서비스 경과에 따라 유료사용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WOW의 경우 상용화 첫 분기 150만명에서 2년 후 750만명까지 유료사용자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아이온의 분기 로열티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초반 트래픽을 감안할 때 보너스 로열티 2000만달러가 추가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성공은 차기 신규게임에 대한 개발사 수익배분율 상향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퍼블리싱업체에 대한 개발사 수익배분율은 매출액의 25~30%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WOW 확장팩 출시 과정에서 퍼블리싱업체가 기존 더나인에서 넷이즈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개발사 수익배분율은 매출의 50%까지 상승했다.
그는 "아이온의 성공은 중국 퍼블리싱업체들의 판권경쟁을 유발시킬 것"이라면서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엔씨소프트 차기작품의 경우 유리한 계약조건 도출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