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리고,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다 향후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3%와 265.7% 늘었다"면서 "이는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정산차익과 환율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공사취소나 공사지연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정산차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탁월한 공사수행 능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4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수주 모멘텀이 예상되며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국내 건설업체들과의 과다 경쟁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적어 수주의 질 또한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수정 EV/EBITDA 기준으로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