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며 거래일 기준으로 34일 만에 주권매매가 재개된 루멘디지탈이 급락하고 있다.

자본잠식률이 50%를 웃돌아 아직까지 관리종목인 이 회사의 경우 연속매매가 아닌 30분 단위로 이뤄지는 주기적 단일가 매매방식을 통해 현재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루멘디지탈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이날 두 번째 단일가매매 거래를 마쳤다. 첫 번째 단일가매매인 시초가에서는 보합인 195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관리종목들은 3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를 실시해야 하고, 시가와 종가를 포함해 모두 13회의 단일가매매가 진행되게 된다.

루멘디지탈은 3월6일 구주권 제출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으나, 같은 달 27일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었다. 다행히 4월21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내 이날 34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