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진단] "대형주 위주 큰 장 온다…1700 돌파가능"
"대형주 위주의 큰 장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실전 투자대회인 한경 파브(PAVV)배 2009 스타워즈 대회에서 1분기 누적수익률 선두에 오른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사진)은 22일 "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 1분기는 코스닥의 테마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크게 올랐으나, 2분기 이후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대형주의 시세가 크게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 차장은 현재 진행중인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최근 하이닉스에 투자금액 대부분을 쏟아 부었다.

그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예상 외로 상당히 강하게 오르는 모습"이라면서 "예컨대 엔씨소프트 주가가 올 들어 두 배 넘게 올랐는데, 과도한 주가상승이라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면서도 이를 용인하고 있는 것은 시장 심리가 그만큼 회복됐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대형주로 이어져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중소형주와 '키맞추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 파브(PAVV)배 2009 스타워즈 대회에서 1분기 쎄트렉아이로 개별 종목 수익률 1위에 오른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도 "시장 상황이 어느때보다 좋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가파르게 올랐던 지수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한 번은 조정을 받아야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면서 "건전한 조정 이후 코스피지수 17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정이 오더라도 그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주가 상승에 따른 옥석 가리기 정도로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의 경우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향후 우리경제를 먹여 살릴 주요 사업 아이템들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들 사업을 진행할 경우 성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어느때보다 풍부하고, 기업 실적도 생각보다는 좋은 것 같아 주가 상승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논리도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강세장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