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에 이어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 등으로 장초반 일제히 급락했던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 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분 현재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2.60% 오른 3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개장 직후 1.5% 정도 하락한 3만2000원대에서 거래를 형성했었다.

시가총액 3위인 태웅도 2.92% 오른 8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태웅도 장초반 1.87% 하락한 채 거래가 시작됐다. 태웅의 경우 증시전문가의 호평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웅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풍력업체들의 수주취소에 따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태웅은 대규모 신규설비(15,000t)을 통한 매출확대, 원자력발전 비중확대, 양호한 재무구조 등을 바탕으로 가장 매력적인 단조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소디프신소재와 평산 등도 각각 3.14%와 0.14% 오른 8만5300원과 3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산의 경우 장초반 3% 이상 하락했고, 소디프신소재는 2% 이상 주가가 내렸었다.

이밖에 현진소재와 엘앤에프, 동국산업 등도 하락폭을 만회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