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라디오연설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자전거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극동유화 주가도 자전거 도로 확장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증시전문가의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극동유화는 전날보다 8.81% 상승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8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거래일 기준으로는 이틀째 초강세다.

극동유화의 최근 강세는 자전거 도로 확장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며 시장에서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자전거株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 증권사 정경희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자전거 살리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18년까지 총 1조2456억원을 들여 약 3114Km의 전국 자전거 일주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극동유화의 아스팔트 사업은 상품 및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자전거 도로 등에 사용되는 컬러(Color) 아스팔트의 경우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구조로 기존 국내 시장점유율(M/S)의 약 70~8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전국적인 자전거 도로망 구축이 확대될 때 이에 따른 극동유화의 컬러 아스팔트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