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파트론의 주가가 올 들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주력인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사업 뿐 아니라 전 사업에서 성장성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파트론은 전날보다 450원(3.91%)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파트론 주가는 13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 거래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어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이들 회사로부터 파트론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이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로부터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기존 아이솔레이터, 수정발진기 뿐 아니라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까지 수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부품 라인도 다변화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 1분기 RF 모듈 사업을 시작했고, 3분기부터는 휴대폰용 광 마우스 사업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세라믹 응용과 반도체 조립을 기반으로 연관 부품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파트론의 목표주가를 1만5600원으로 높여 잡고, 휴대폰 부품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