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CJ인터넷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한 것 같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CJ인터넷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와 3.6% 증가한 562억원과 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67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에 견줘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2분기 이후의 실적도 '마구마구'의 호조와 '서든어택'의 PC방 가맹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자 이달들어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 4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마구마구'의 PC방 총 사용시간이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6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CJ인터넷이 지난 6일 넷마블 플러스존과 넷마블 베이직 등에 가입하지 않은 PC방에 서든어택 서비스를 차단했다.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11.5%로 확고한 2위인 것을 감안하면 PC방 가맹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심선온라인과 드래곤볼 온라인 등 신규 게임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며 "CJ인터넷이 내년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