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네프로아이티의 가나이 다케시 회장은 20일 "상장 이후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일본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나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일교포 3세로서 평소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망 정보기술(IT) 벤처기업에 투자해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프로아이티는 온라인 광고 중개 및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업체로,그동안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IT 업체들을 지원해 왔다. 로봇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시맨틱 검색기술을 가진 벤처기업 시맨틱스가 대표적이다.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을 50 대 50으로 나누는 조건으로 이 회사에 4670만엔을 보증금 형식으로 지원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네프로아이티는 일본 내 광고주 400여개사와 주요 미디어포털 1000여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야후재팬 구글 등 일본의 대형 미디어 사이트와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 Au 소프트뱅크 등에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