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테마주 강세에 나흘만에 반등, 490선에 올랐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14포인트(1.68%) 오른 491.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에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들어 개인의 사자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4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56억원, 외국인은 17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4.55% 급등했다. 제약, 금융,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IT부품,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도 강세였다. 반면 방송서비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2.87% 올랐고 태웅, 키움증권, 태광, 성광벤드, 현진소재, 포스데이타, 동국산업, 주성엔 지니어링 등이 강세였다. 반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동서, CJ홈쇼핑, 평산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들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엠게임이 상한가에 올랐고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등도 4~8%대 강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사자에 로봇, 자전거, 원자력, 바이오 테마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케이바이오가 서울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의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를 비롯해 중앙바 이오텍, 이노셀, 디오스텍, 이수앱지스 등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젠비아이티, 마크로젠, 바이로메드, 메디포스트, 뉴로테크, 크레아젠 홀딩스, 에스티큐브 등도 7~1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로봇 산업에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소식에 CMS, 유진로봇, 다사로봇, 에이디칩스, 우리기술, 하이드로젠파워, 다스텍, 마 이크로로봇 등 로봇 테마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전국 자전거길 설치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했고 원자력 테마주들도 강세였다. 해외 원자력 발전설비 수주 기대감에 원자력 테마 대장주격인 비에이치아이(옛 범우이엔지)와 모건코리아가 상한가에 올랐고 보성파워텍, 티에스엠텍 등도 7~8%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43개 등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79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379개였다. 5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