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대결 구도를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48%) 내린 481.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관은 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5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나 코스닥 100지수 종목에 대해서는 13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개인은 55억원 어치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 CJ홈쇼핑, 평산, 현진소재, 포스데이타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태웅, 디오스텍, 성광벤드, 네오위즈게임즈, 동국산업 등은 오름세다.

테마주들 중에서는 로봇 테마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로봇 산업에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소식에 CMS 유진로봇 다사로 봇 우리기술 에이디칩스 다스텍 마이크로로봇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전국 자전거길 설치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들이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 했다. 원자력 테마주들도 급등세다. 원자력 테마 대장주격인 비에이치아이(옛 범우이엔지)가 해외 원자력 발전설비 수주 기대감에 상한가에 올랐고 모건코리아, 티에스엠텍, 보성파워텍 등도 6~9%대 강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373개, 하락 종목수는 547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