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과거 송도토지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치주로 인정됐으나, 송도토지의 개발확정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최근 자산매각 등으로 인해 유동성 부담이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앞으로 대우차판매의 주가는 송도토지개발 가치로 접근할 것"이라며 "단기주가는 유동성 해소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큰 상태"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유동성 리스크도 해소국면으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도래에 따른 추가적인 부담이 해소됐고, 보유토지 매각에 따른 유동성도 확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와 자산재평가에 따른 추가적 담보능력 확대로 은행권 차입 가능성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특히 "송도개발의 주당 가치는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현재 주가의 2.1배에 달한다"며 "송도개발에 대한 지원의 경우 산업은행에서 담당하는 MOU가 체결됐고, 8월 이후 대형건설사의 시공 및 지분 참여가 예상되어 사업 가시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