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삼성테크윈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870억원, 4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4%, 4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당초 삼성테크윈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결과는 더 좋았다"며 "주력 제품군의 내재가치를 반영해 2009년과 2010년의 영업이익을 각각 17.0%, 6.5%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삼성테크윈은 반도체관련 제품이 3월부터 개선되면서 관련 손실이 우려보다 적었고 CCTV, 파워시스템 등 주력 제품의 실적개선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140억원 발생하면서 중단사업손실 378억원을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한 점도 실적호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으로도 삼성테크윈은 △선박용 가스압축기의 진행 상황 △CCTV에서 해외쪽에서의 성과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도체관련 제품군들의 예상외의 선전 등으로 실적호조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주가가 단기간 많이 올랐지만 이 정도의 이익 창출능력과 안정성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며 "파워시스템, CCTV 등 주력 제품에서 기대할 게 많으며 미래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선호종목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