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지난 주 6주 연속 오름세를 계속했다. 거의 2년만에 최장 기간 동안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0.59%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 상승했다. S&P 500지수도 1.52% 올랐다.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S&P 500지수를 지난 3월 6일 저점 대비 30%나 끌어올렸다.

특히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구글, GE 등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 주요 기업 실적발표 이어져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 상당수가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이들 대형주들의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기업들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MD,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IMF는 세계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 규모 추정치를 4조달러로 기존 추정치에 비해 2배 가까이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대한 의회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주에는 몇몇 경제지표들이 예상밖으로 선전하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희망에 무게를 실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만3000명 감소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전달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3월 기존주택판매가 전달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신규주택판매는 0.9%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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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컨퍼런스보드 3월 경기선행지수
4월 22일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FHFA 2월 주택가격지수
4월 23일 노동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NAR 3월 기존주택매매
4월 24일 상무부 3월 내구재주문
상무부 3월 신규주택판매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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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미국 주요 실적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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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 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
4월 21일 캐터필러, 코카콜라, 듀퐁, 야후, AMD, 뱅크오브뉴욕
4월 22일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AT&T, 보잉, 맥도날드, 애플, 이베이, 퀄컴
4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UPS
4월 24일 3M, 제록스, 하니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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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