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재거래되는 LG화학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재거래 기준가격은 8만8700원, 분할해 신규상장되는 LG하우시스의 기준가격은 10만500원이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단기 주가 흐름이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들은 아직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며 주가가 초과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이 지난달 27일 거래정지 이후 시장과 주요 화학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7.4%, 12.9%에 달했다는 것. 때문에 LG화학의 시초가는 최소 10만원∼12만원 사이에서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전기자동차용(EV) 배터리과 유리기판(LCD glass)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도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신규사업들이 적어도 2011년 하반기나 되어야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부는 부진한 중국경기와 국제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규 상장되는 LG하우시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시장대비 양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LG화학보다 주가흐름이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