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1280~1380선을 예상치로 내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익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지수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이성적인 현상"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연초 9.5배에서 13배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역대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우 비싼 영역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코스피 지수가 1350선을 돌파하려면 20일로 예정된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시장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금융주의 실적개선을 어느 정도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개선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기전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의 실적이 호전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의 가격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1280~1380으로 제시하고 경기민감주, IT주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