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가장 안전하며 성장성 높은 대형 IT(정보기술)주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환율 효과에 따른 경쟁력이 나타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3320억원으로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IT업체들의 극명하게 엇갈리는 실적으로 외국인 매수와 IT기업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의 사업 구조조정과 부진 지속으로 반사이익이 발생하면서 핸드셋 시장의 수요 회복이 시작된 상태"라며 "환율상승으로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연구개발 비용을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화강세에 따른 소니와 샤프의 고전으로 LG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TV가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한 단계 올라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