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팔자 확대로 하락세 전환했다.

17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0.235) 내린 1331.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이 매도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도가 2000억원 이상 나오는 가운데 기관이 330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외국인은 341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팔자에 나서던 개인도 지수가 하락하자 사자로 전환하고 있다.

대형주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중소형주들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0.13% 오른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2.31%와 2.70% 급락중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411억원과 25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이 2.7% 오르는 강세다. 철강금속, 제조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동반하락하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도 동반 강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