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공업이 국제 동 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대창공업은 전날보다 50원(8.62%) 오른 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째 급등세다.

대우증권은 전날 최근 국제 비철금속 가격 급등으로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창공업, 이구산업, 서원 등 주변 종목들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12월 24일 톤당 2770달러로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국제 동 가격은 2009년 4월 14일 현재 4582달러로 65.4%나 급등했다"며 "이는 국제 가격이 한계원가(광산, 제련 업체의 영업적자 전환) 수준까지 폭락했고 미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 형성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의 강세로 최근 풍산, 풍산홀딩스, 고려아연, BNG스틸, 황금에스티, 대양금속 등의 주가가 강세"라며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판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원료 및 제품 재고에서 발생하는 평가이익이 제조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변 종목들에 대한 인식 부족과 대부분 중소형주라는 점에서 소수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 중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동 가격 강세의 수혜주인 이구산업, 대창공업, 서원 등이 상대적으로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