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기관이 사들이고 있는 2군 종목(Seond-Tier)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권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기관들의 매도강도가 높지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철강 및 금속, 건설, 보험, 조선, 자동차 및 부품 등이 있는데, 업종 중에서 대표주를 주로 매도하고 2군 종목들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1300선 돌파 이후 지수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점도 있지만, 실적개선 속도도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더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시가총액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대형주의 경우 33.8%인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38.3%, 55.1%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관이 매도하는 업종 내에서도 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인 세아베스틸, 현대해상, 태영건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중공업, 현대모비스, 풍산을 관심주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기관 매수세로 수급 안정성을 갖추고 있고, 2분기 실적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