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8개사가 추가로 퇴출된다. 이로써 지난해 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가 확정된 코스닥기업은 26곳으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팬텀엔터그룹 IDH IC코퍼레이션 엑스씨이 케이이엔지 쿨투 나노하이텍 3SOFT 등 8개사의 퇴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28일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자본전액잠식 등 사유로 포넷 등 13개사의 퇴출이 확정됐고,지난 10일 재감사보고서 제출기한까지 상장폐지사유를 해소하지 못한 H1바이오 등 5개사가 추가로 상장폐지됐다.

또 지난 14일 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지이엔에프를 비롯해 상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곳이 10개사에 달하고,실질심사 대상여부에 대한 심사과정에 있는 업체도 19개나 돼 퇴출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감사의견이 '적정'에서 '거절'로 바뀐 야호 등 3개사는 시한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위원회 개최없이 상장폐지가 확정된다.

또 환율변동과 관련해 퇴출사유가 생긴 태산엘시디 등 6곳은 상장위원회에서 구제여부를 가리게 된다. 통화옵션상품 키코의 피해가 컸던 심텍은 지난 9일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6일 상장위원회에서 환율피해기업 2곳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