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1분기 증권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민원 및 분쟁이 632건 발생해 전분기의 1천793건에 비해 64.8% 급감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4분기 금융위기 여파로 펀드 손실이 확대되면서 민원 및 분쟁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일 뿐 작년 1분기 289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시감위 측은 말했다.

유형별로는 펀드 등 간접상품 관련 민원 및 분쟁이 354건으로 전분기보다 40.6%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상으로는 56.0%로 가장 많았고 전산장애 46건(7.3%), 부당권유 행위 38건(6.0%), 임의매매 37건(5.9%) 등 순이었다.

시감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분쟁 발생 건수가 작년 4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전분기의 일시적인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비교 결과이긴 하지만 주식시장 안정으로 증권분쟁 발생 건수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