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핸드폰 부문의 매출이 급증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분기별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14% 상향조정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주일렉트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5%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핸드폰 부문 매출이 전체의 40% 수준까지 빠르게 증가했고 LCD 부문도 국내 패널 업체의 출하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61억원을 기록, 21%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CD 부문 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핸드폰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지만 출하량 증가와 긍정적 환율로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핸드폰 부문의 비중이 증가해도 20% 이상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키코 손실 등이 반영되어 전분기대비 467%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9년 들어 월별 매출액이 1월 70억원, 2월 90억원, 3월 12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분기별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갱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2%, 33%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원화 약세기 동안 핸드폰용 커넥터 부문에서 국내 주력 벤더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기 실적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상승 부담이 있고, 디스플레이 경기 둔화의 리스크도 여전하나 현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디스플레이 경기 리스크가 부각되더라도 핸드폰 부문의 모멘텀이 주목 받을 만하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