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KDR(한국예탁증서) 차익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DR 차익거래 서비스에는 국내에서 KDR을 사서 원주로 바꿔주는 'DR(해외주식예탁증서)해지', 홍콩에서 원주를 매수해 DR로 전환하는 'DR전환'이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두 시장 중 저평가된 상품을 매수해 고평가된 시장에서 매도하는 KDR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

홍콩에 상장돼 있으면서 국내에 상장된 기업으로는 현재 화풍집단KDR이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KDR이 상한가에 도달해 매수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홍콩에서는 상·하한가 제한이 없어 매수가 가능하다는 게 차익거래의 장점"이라며 "원주와 KDR간의 가격차가 20% 이상이면 차익거래를 노려봄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익거래를 위해 4∼5영업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간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620만DR로 제한돼 있어 DR전환 전에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국제영업팀(전화 02-3787-529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