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인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 우량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매출 407억원,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8.3%,846.1% 급증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흑자전환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3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설비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1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58% 올라 1만7350원에 마감됐다.

셀트리온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실적우량주 찾기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에프앤가이드는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으로 휴대폰부품업체인 피앤텔 KH바텍 디지텍시스템과 LCD부품기업인 에이스디지텍 티엘아이 LG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피앤텔은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40%가량 늘어 영업이익이 9억원 적자에서 6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디지텍은 영업이익이 20억원에서 94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스몰캡파트장은 "시장에서 소외됐던 IT부품주들이 수요가 확대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돼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종현/조재희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