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자금 유입이 활발하지 않는 국내기관이 뒤로 물러난 사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매수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15조원을 돌파하고 실질예탁금도 지난 주부터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주가상승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70%에 육박했고, 신용잔고도 2조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형적인 강세장의 수급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의 추격 매수가 과거 경험상 고점에 근접했다는 시그널이었던 적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주식을 사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 이번 랠리가 쉽게 단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용잔고 급증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조정압력에 조정강도가 거칠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의 경계감은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외부충격을 줄만한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기업실적에 의한 업종별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 기계 손해보험 음식료 인터넷 정유 제약 등이 영업이익 감소폭이 적거나 이익개선된 업종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은행 자동차 증권 철강 등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락 SK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