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이 친환경 농산물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세실은 전날보다 650원(4.15%)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세실에 대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국내 대표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실은 국내 최초로 천적을 이용한 해충 방제사업을 영위한 생물학적 방제 전문 기업이다. 국내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급속한 기술개발을 통해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써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산물 소비의 메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즉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실의 경 우에는 천적을 통한 병충해관리(IPM)를 통해서 국내외 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세실이 정부의 대단위 농업 투자활성화 프로젝트인 유리온실 농업단지형성에 대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대규 모 유리온실단지 조성을 통해 100억 달러 수출 전진기지화를 위한 정책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산업 중에서 가장 낙후된 농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수동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투자활성화를 통한 수출이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되며 대규모 유리온실을 통한 농산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생물학적 방제시스템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세이프 슈어(Safesure) 인증 농가의 조직화를 통한 시장선점과 교섭능력 확대로 수출 등 매출처 확보에 유리한 영업기반 강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기업에 비해 생물학적 방제시스템 기술우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친환경 방제 시장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고 있고 농협 유통채널을 통해서 세이프 슈어 인증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어 영업기반이 확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