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임춘수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을 전격 영입, GIS(Global Institution Sales) 그룹장을 맡아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임 전무는 65년생으로 골드만삭스 홍콩 및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국내 및 해외 법인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 전무는 삼성증권이 홍콩 유력 경제지인 ‘아시아머니’에서 선정하는 한국 리서치 부문 및 해외 주식영업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메릴린치증권 출신의 박상희씨를 컨슈머담당 애널리스트로 영입할 계획이다. 박씨는 CLSA증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를 거친 여성 글로벌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뉴욕 골드막삭스 출신인 한승훈 연구원을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영입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및 한국 지점에서 10년간 글로벌 리서치를 담당했었다.

회사측은 "글로벌 인재 영입은 ‘2009년 제2의 도약’이란 경영목표에 따라 국제적인 글로벌 IB(투자은행) 증권사로 본격 부상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