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게임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들어 54% 이상 급등했던 엔씨소프트는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14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7000원(4.93%) 빠진 1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6거래일만에 하락해 3100원(4.43%) 내린 6만6900원에 거래중이다. CJ인터넷과 엠게임도 각각 2.43%, 5.60% 떨어지는 등 게임주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NHN과의 합병 이슈가 부각된 웹젠은 7.3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게임주의 부진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너무 갑작스럽게 오른 데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경쟁작으로 꼽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전날 중국에서 서비스 허가를 얻었다는 것도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선례에서 봤듯이 WOW가 확장팩 서비스를 시작해도 기존 사용자들의 추가 이용에 그칠 것이지 신규 유입은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