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4일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에서 과열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하라고 제안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강세가 비이성적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지만, 코스닥 테마주 등에 집중했던 투자자라면 이제 포트폴리오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올해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4.5배, 주가순자산비율(PER) 1.4배까지 상승해 코스피와 비교해도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코스피 대형주나 중형주가 더 좋다고 판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금까지는 제한된 수급 여건으로 코스닥 시장이 수혜를 입었지만, 만약 스마트머니가 다시 빠져나갈 경우 우선 급등한 종목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경기선행지표의 개선에 따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다면 코스피 내 대형주와 중형주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코스피 업종 대표주와 가격 부담에서 아직까지는 자유로운 코스피 중형주에서 종목을 찾으라고 제안했다. IT 대형주와 자회사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폭이 더딘 지주회사, 기계·해운 등 중국관련주에 투자할 만 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